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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땅꺼짐, 싱크홀 위험 지역 비공개 논란: 부동산 가격 때문인가?

최근 서울시에서 땅꺼짐 현상이 잇따라 발생하며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걷던 길에 갑자기 땅이 꺼지는 사고는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실제로 서울 곳곳에서 싱크홀 관련 뉴스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싱크홀, 즉 땅꺼짐은 지하수가 흐르면서 땅속에 빈 공간이 생기고, 이 공간이 무너지면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최근 강동구 명일동에서는 대형 싱크홀로 인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싱크홀은 가로 18m, 세로 20m, 깊이 30m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강동구 천호동 강동역 인근에서도 땅꺼짐이 발생해 긴급 보수 조치가 이루어졌습니다. 강동구에서만 올해 들어 벌써 세 번째 싱크홀이 발견된 것입니다. 이처럼 일상생활 공간 곳곳이 땅꺼짐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에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싱크홀 12건 중 5건이 서울에서 발생했다는 점은 매우 충격적입니다. 서울은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싱크홀 사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싱크홀 발생 원인은 무엇일까요?

명일동 싱크홀은 지하철 9호선 연장 및 서울세종고속도로 지하 공사 현장 인근에서 발생했습니다. 부산 사상구에서도 도시철도 공사 현장 인근에서 싱크홀이 발생했으며, 관악구 삼성동 재개발 구역에서 발생한 땅꺼짐 역시 주변 공사가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과거에는 장마철에 싱크홀 발생이 잦았지만, 최근에는 계절에 상관없이 발생하는 추세입니다. 2023~2024년 전국에서 발생한 264건의 싱크홀 중 159건(60.2%)은 상하수도 또는 기타 매설물 손상으로 인한 것이었으며, 부실한 굴착 공사로 인한 경우도 26건(9.8%)에 달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싱크홀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노후 하수관 손상입니다. 서울시 전체 하수관 총연장 약 1만 866km 중 절반 이상(55.5%, 약 6028km)이 설치된 지 30년을 넘긴 노후 하수관이며, 50년 이상 된 하수관만 해도 3300km에 달합니다.

종로구는 하수관 노후화 비율이 가장 높아 50년 이상 하수관이 53.5%에 이르며, 성북구, 용산구, 마포구 등도 노후 하수관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30년 이상 된 하수관 비율로 보면 도봉구, 서초구도 높은 수준입니다.

이처럼 노후 하수관에서 발생한 누수가 주변 지반을 약화시키고, 흙이 유실되면서 땅꺼짐, 즉 싱크홀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 5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고 중 가장 많은 32건이 하수관 손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복되는 사고, 서울시는 왜 ‘비공개’ 할까?

서울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지난해 181개 도로에 대한 지반침하 안전지도를 작성했습니다. 이 지도는 지하 위험 요소 존재 여부를 5단계로 구분하여 시 전역을 등급화한 자료이지만, 내부 관리 자료로 일반 시민에게는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위험 지역 안전 등급이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지도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들은 사고가 반복되는데도 정보가 차단된 상황에 불만을 제기하며, 부동산 가격 하락을 우려해 정보를 숨기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지도 공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매일 크고 작은 땅꺼짐, 싱크홀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노후 인프라가 많은 지역일수록 주기적인 점검과 정보 공개가 필수적입니다. 땅꺼짐, 싱크홀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투명한 행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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